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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내년 전략" 에 시선집중

   · 작성일

2003-11-03 09:19

   · 조회

224744

2003/10/31 | 10:38]


이통 3사, "내년 전략" 에 시선집중

3분기 실적발표 결산
번호이동성 도입 마케팅 전략 미묘한 차이 드러내




[edaily 박호식기자]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발표는 무엇보다 내년 번호이동성제도가 도입되면서 어떤 경쟁구도가 나타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마케팅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고, 이에 따라 각 사의 마케팅 전략, 비용증가와 수익성의 연관관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관점에서 3사의 전략을 요약하면, SK텔레콤은 "후발사업자의 공격에 대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것. KTF는 "수익성 위주에서 전환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LG텔레콤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겠지만 마케팅비용을 늘리는 방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3분기, SK텔레콤(017670) "양호", LG텔레콤(032640) "평이", KTF(032390) "부진"

SK텔레콤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경상이익과 순익이 2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나 제반 영업지표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KTF는 마케팅비용과 환차손 증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가입자나 ARPU 등 제반 지표들이 대체로 정체 또는 둔화세를 보여 우려를 낳았다. LG텔레콤은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등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대체로 큰 특징이 없었다.

그러나 이같은 3분기 실적은 3분기 자체보다 KTF나 LG텔레콤뿐 아니라 강도는 다르지만 SK텔레콤까지 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낳게했다.

◇4분기 이후 수익성 부담..번호이동성 판세 최대 관심

올들어 3분기까지는 이통사들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으며 비용을 관리, 수익성에 초점을 뒀으나 4분기부터는 비용증가나 수익감소 요인이 많아진다.

우선 SK텔레콤과 KTF는 10월부터 CID요금을 월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했다. LG텔레콤은 아직 검토중이지만 인하하지 않더라도 다른 부가서비스 등으로 일부를 보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올해 CID요금 매출이 900억원, KTF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고 매출이 대부분 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요금인하로 인한 수익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초 도입되는 번호이동성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가능성이다. LG텔레콤과 KTF가 내년 한해동안 번호이동성과 관련 손발이 묶이는 SK텔레콤을 타겟으로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비용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사, 마케팅 전략 미묘한 차이

3사는 번호이동성에 대비한 마케팅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보안"을 이유로 명확한 대답을 피해갔다. 그러나 큰 방향에 대해서는 제시했고 3개사는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은 지난 28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급격한 증가는 아니지만 번호이동성 도입으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요금인하 등 매출감소쪽보다 비용증가쪽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비용컨트롤을 할 수 있는 룸이 상대적으로 커 비용증가를 용인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내년부터 가입자가 LG텔레콤이나 KTF 어디로든 번호변경없이 이동할 수 있어 방어적인 입장이다.

KTF도 비용증가 요인을 인정했다. KTF는 30일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은 수익보다 성장에 초점을 두겠다"며 "요금, 단말기, 서비스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높여 SK텔레콤 고객중 그동안 비즈니스 문제로 번호를 바꾸지 못했던 가입자를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KTF는 3분기에 마케팅비용이 7.8% 증가했으나 가입자 등 외형은 정체를 면치 못해 딜레마다.

KTF관계자는 "마케팅전략이 수익성에서 성장으로 전환했다는 것은 변화다"라며 "마케팅비용 증가는 수익성과 연결돼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조절이 있어야 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해도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강화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함께 기존 고객들의 1인당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무선데이타를 중심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번호이동성이 다시 오기 힘든 기회지만 비용 증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다른 사업자와 달리 컨퍼런스 콜에서 "마케팅비용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LG텔레콤이 비용증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용과 수익성의 연관관계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사업자가 10월부터 CID요금을 인하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LG텔레콤은 다른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보조금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비용 증가는 광고선전비나 프로모션비용을 늘린다는 것인데 이는 효과가 불확실한 간접적인 것"이라며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한 비용을 늘리기 보다 요금경쟁력, 약정할인제를 통한 단말기교체비용 상쇄, 뱅크온 강화, 나름대로 키워온 소매역량 극대화 등으로 번호이동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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