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2004.06.11,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중 소비재 판매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2월 이후의 감소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추계도 지속 감소하고 기계류 내수출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판매는 지난 4월에 전년동기대비 3.2% 줄었고, 내구소비재 판매는 올들어 최대폭인 10.3% 급감했다. 설비투자추계는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내수용 기계류 수입 증가율은 전월 42.8%에서 28.1%로 급락했고, 건설투자는 대체로 활발했으나, 선행지표는 둔화를 예고했다. 제조업 생산활동은 수출급증에 힘입어 반도체 음향통신기기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평균가동률도 80%를 꾸준히 상회했다.

고용사정도 4월중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52만명 증가해 완만한 개선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5월중 전월대비 0.1% 하락했는데 이는 석유류 제품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이 채소류 중심으로 크게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은 0.2% 상승했다.

수출은 5월중 20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2.4% 증가했고 수입은 179억달럴로 32.3% 늘었다.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큰폭의 상승을 보여 4월중 1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