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이야기

현수막 이야기

현수막은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소모적인 광고물이다. 이는 현수막의 게시목적이 저렴한 가격으로 단기간에 홍보된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도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최대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현수막의 가장 큰 장점이다.

천을 이용한 광고물, 현수막

통상적으로 천을 이용한 광고물을 현수막이라 한다. 현수막에는 벽면부착형에서부터 깃대가 이 있는 깃발형, 물통형에 이르기까지 고정수단에 의해 천차만별로 나뉜다.

현수막은 단기간 홍보와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를 집행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광고물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문자 위주의 천편일률적 디자인으로 현수막의 가치가 평가절하된 감도 없지 않지만 최근에 와서는 실사현수막용 원단이 국산에서 개발돼 실사를 적용할 수 있는 폭이 상당히 커졌다.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선영아 사랑해’라는 카피가 현수막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고는 마이클럽 닷컴이 현수막의 호기심 유발 및 이슈 확대 효과를 예상한 결과 현수막을 광고매체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매체전략적 측면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현수막은 법적 규제와 도시미관의 측면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은 있으나 현수막의 특징과 광고전략의 핵심이 매칭된다면 분명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광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사연출의 주 영역으로 성장

현수막 제작방식을 크게 나누면 전통적인 방식인 나염, 본염, 열전사(실사전사 포함)와 디지털 방식인 실사연출이 있다. 나염은 안료, 등유, 바인더 등을 혼합하여 T/C, T/R 원단에 문자, 숫자, 기호, 도형 같은 각종 문양을 인쇄하는 방식이다. 본염은 100% 폴리에스터 원단을 주로 사용하고 증열처리 과정이 있다는 것이 나염과 차이가 난다. 그리고 대량제작에서 특히 특장점을 발휘한다.

열전사는 옵셋인쇄를 통해 그려진 전사지에 원단을 놓고 열을 가해 찍는 방식이다. 실사연출기에 전사잉크를 장착해 자신이 직접 여러 가지 표현이 담긴 전사지를 만드는 실사전사 방식이 있어 열전사 현수막의 표현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사연출은 도입 초창기부터 현수막 제작방식으로 쓰였다. 여기에 잉크젯 실사기가 참여함으로써 실사연출 현수막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잉크젯 현수막기는 소재, 출력속도, 프로그램 등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해결해가면서 그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료제공: 현수막의 세계(사인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