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왜곡 중단 촉구대회



▲ “고구려사 왜곡 말라.” 시민 단체 회원들과 민족사관고 학생들이 5일 오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을지문덕 장군으로 분장한 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허영한기자

‘중국 역사왜곡대책 민족연대 추진운동본부’(위원장 이돈희)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고구려 역사 침탈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역사·문화적 침략 행위”라며 고구려사의 왜곡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4050전문가연대,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추진운동본부는 “중국이 고구려사 연구 프로젝트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통해 고구려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고 하는 등 동북아 역사 전체를 왜곡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민족 역사 왜곡과 고구려 문화 약탈 행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운동본부는 또 “북한의 고구려 유적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시키기 위해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e-메일을 발송하고 몽골·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 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토론회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수기자 yongsool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