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무지」의 유래


조선시대에 사사로이 행해지는 형벌이 많았다.
「도모지」도 그 중의 하나였다.

물을 묻힌 한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발라 놓으면 종이의 물기가 말랄 감에 따라
서서히 숨을 못 쉬어 죽게 되는 형벌이다.

황 현의 「매천야록」에 보면
엄격한 가정의 윤리를 어그러뜨렸을 때
아비가 눈물을 머금고
자식에게 비밀리에 내렸던
「도모지」라는 사형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끔찍한 형벌인 「도모지」에
기원을 두고 있는 「도무지」는
그 형벌만큼이나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는 뜻으로
오늘날도 쓰이고 있다.

-박명수(카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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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한마디씩 생겨난 「말」,
그 깊은 뜻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애환이 서려있음을 봅니다.

「도모지」도 「도무지」가 되기까지
아픔으로 희생된 넋.....
우리는 뭐라 해야 할까요?